안녕하세요.

인텔 Non-k CPU에 제공하는 기본 쿨러(기쿨이라고 부르죠)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며, 디자인도

초코파이 별칭을 갖고 있을 만큼 그리 매려적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수냉 쿨러 가격도 많이 저렴해지고 있고, 또한 가벼운 오버클럭부터 여름철 더운 날씨를 대비해서 

사제 쿨러를 탑재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수냉 쿨러가 저렴해지긴해도 누수 문제와 기업마다 보상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꺼리는 분들이 있을 텐데, 저도 공랭 쿨러를 쓰는 입장에서 오버클럭 없이 쓰기에 

공랭쿨러도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대만의 하드웨어 기업 에너맥스의 공랭 쿨러입니다. 유명한 PC부품 기업이 대만에 

많은데, 에너맥스도 대만 회사더군요. 에너맥스하면, 파워서플라이와 PC쿨러 제품이 알려져 있습니다.

■ Enermax ETS-T50 AXE 간단 스펙

140Mmm 대형 펜을 탑재하였으며 6MM의 히트파이프 5개, 230w TDP 약 850g의 크기가 큰 만큼 

다소 무거운 공랭 쿨러입니다. AS 기간은 5년으로 넉넉한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4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가격대로 보면, 중급에 속하는 공랭 쿨러입니다.

■ Enermax ETS-T50 AXE 개봉기

박스 측면은 빨간 바탕에 여러 국가 언어로 제품 소개가 적혀 있으며, 상단과 다른 측면은 검은 바탕으로 

패키지 박스가 상당히 강렬한 디자인입니다.

구성품

쿨러 본체, 쿨링팬, 인텔,AMD CPU 설치 키트, 서멀컴파운드, 설명서, 고정 클립

140mm 팬, 120mm 팬(타사 제품)과 크기 비교

기존에 갖고 있던 120mm 팬와 비교해보니, 확연히 크기 차이를 볼 수 있으며,

메인 시스템에 사용 중인 써모렙의 트리니티 제품과 비교해도 10mm나 더 큰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팬은 지름 140mm의 대형 쿨링 팬으로 최소 500RPM에서 최대 1,000 RPM (오차 10%)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에어가이드 제공

일반적인 공랭 쿨러는 한면은 쿨러펜을 부착하거나 양면에 쿨러펜을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9개의 블레이드로 구성되어 있는 140mm 대형 쿨러 펜과 반대면은 에어가이드가 있습니다.

에어가이드는 공기 배출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풍구를 디자인을 닮았으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특허를 받았다고 합니다.

 몇가지 특허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촙촙하게 구성된 히트싱크를 통해서 뜨거운 공기가 효율적으로 배출되는 

디자인이며, 이런 VEF 기술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트위스터 베어링 특허 기술로 특수 자석 

재질의 볼로 마찰을 최소화하여  소음과 수명을 연장했다하며, 실제 소음이 예상보다 적어서 확실히 저소음 

공랭 쿨러로 생각됩니다.

지름 6mm 히트파이프가 5개 적용되어 있으며, 히트파이프까지 블랙으로 도색하여 올블랙 컨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리 소재로 보이는 히트파이프과 CPU의 써멀컴파운드와 맞닿는 공랭 쿨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조입니다. 표면은 아주 매끈하여 열전도율이 좋아 보입니다.

■ Enermax ETS-T50 AXE 설치 과정 상세

CPU : AMD 라이젠 5 3500X

메인보드 : COLORFUL BATTLE-AX B450M-G DELUXE V14 STCOM

우선, 메인보드 아래 위치할 브라켓(Back Plate)을 사진처럼 조립합니다. AMD 적힌 부분이 메인보드와 

맞닿는 구조이며, Back Plate에 와셔를 끼워서 메인보드와 아래 설치될 브라켓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 프레임을 제거하고, Back Plate 사진처럼 장착 후 4개의 지지대을 끼워줍니다

지지대 위에 Mounting Plate를 너트 4개로 조립하고, 적당히 서멀컴파운드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CPU 쿨러를 Mounting Plate에 올려서 스프링 나사로 조립 후 에어가이드와 140mm 쿨러 펜을 조립합니다. 

CPU FAN 헤드에 4핀을 연결하면, 조립이 완성됩니다

육각렌치로 조립이라던지, 아주 작은 나사를 조립하는 과정이 없어서 조립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조립 시 필요한 부품이 많아서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조립이 좀 번거롭습니다.

방열판이 부착된 DDR4 메모리도 간섭이 없이 잘 장착됩니다. 

쿨러 장착 후 메모리를 장착해야 조립에 편합니다.

■ Enermax ETS-T50 AXE 실사용, 온도, 소음 체크

작동 모습

올블랙에 시크한 감성을 가진 CPU 쿨러로 대형 140mm 펜과 에어가이드가 상당히 멋진 모습을 연출합니다.

RGB LED의 화려한 맛은 없지만, 오히려 정장 느낌에 깔끔한 블랙색상의 쿨러가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라이젠 5 3500X 벤치마크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Speedfan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팬의 속도가 최대, 최소일 때 각각 온도와 소음을 확인했습니다.

- 아이들(IDEL)상태

최대 RPM (약 1000RPM) : 33~35도

최소 RPM (약500 RPM) : 37~ 40도

- CPU-Z 스트레스 테스트 10분 진행 후 온도

최대 RPM (약 1000RPM) : 65~67도

최소 RPM (약500 RPM) : 75도

-소음 측정 및 체감 소음

20cm의 근접 거리에서 소음을 확인했으며, CPU 펜 소음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 그래픽카드 펜  소음도 

같이 측정된 수치입니다. RPM을 최대로 해도 소음이 크지 않기때문에 RPM을 낮추고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 RPM (약 1000RPM) : 40~45 db

최소 RPM (약 500 RPM)  : 36~40 db

최대, 최소 RPM에 따른 소음 차이가 거의 없으며, 기본적으로 펜소음이 매우 조용해서 마음에 듭니다.

■ Enermax ETS-T50 AXE 총평

'올 블랙 감성 저소음 공랭쿨러, 140mm 대형 쿨링 팬, 에어가이드의 멋스러운 디자인, 다소 긴 조립과정'

RGB로 무장한 쿨러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올 블랙이란 유니크한 색상과 에어가이드를 부착하여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괜찮은 공랭 쿨러입니다. 한번 조립하면 쿨러팬까지 청소를 잘 안 하지만, 쿨링팬

탈착이 편리하고 쿨링팬에는 Twister Bearing가 적용 되었으며, 생각보다 더 조용한 공랭 쿨러였습니다.

RGB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이지만, RGB를 싫어하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제품입니다

사제 쿨러를 몇개 조립해보면서, 나사가 작거나, 육각렌치를 사용해야 조립이 되는 경우가 제일 불편한데,

Enermax ETS-T50 AXE는 모두 너트, 볼트로 간편히 조립되어서 조립이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조립 과정에서

Back Plate를 장착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여기에 Mounting Plate까지 조립해야 해서 조립과정이 긴 점은 

좀 불편합니다. 사제 쿨러를 조립하고 나면, 인텔 용 조립 부품이 많이 남는데, 이 제품은 인텔과 AMD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품이 많아서, 조립 후 남는 부품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효율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라 

봅니다. RGB LED를 선호하지 않는 분, 조용한 공랭 쿨러는 찾는 분에게 괜찮은 제품입니다.